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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아카이브

5월5일 어린이날, 하루짜리 연휴는 참 아쉬우면서도 꿀같은 날이다. 그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1.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ex. 점심부터 삼겹살) 2. 카페를 간다. 3. 루키랑 놀아준다. 4. 낮잠을 잔다. 5. 방청소를 한다. 6.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다. 여유있게 일상을 보낸다:) 끝.

5월1일 근로자의 날, ABC쿠킹클래스 첫수업으로 어버이날 기념 자색고구마타르트 클래스를 수강했다. 첫 클래스여서 모든 것이 새로웠고 스스로의 어리버리한 모습이 많이 느껴졌다. 다른 분들은 어찌나 능숙하고 속도가 빠르던지..! 곁눈질로 많이 배웠다. 포장된 가루류를 풀어넣는게 가장 어려웠고 설거지도 생각보다 정말 자주했다 ㅋㅋ 수업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데, 알 수 없는 보람참에 기분이 정말 좋았다. 따뜻해진 날씨와 선선한 바람이 한 몫하는 것일지도ㅎㅎ 오빠는 6시 수업으로 프티푸르세끄(쿠키, 마들렌 핑거푸드)를 먼저 만들어 왔다. 내가 집에 도착하자 가족 다같이 10시 늦저녁 디저트 타임을 가졌다. 다 케이크 수업으로 들을 걸 그랬나 싶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집과 가까워서 거의 매주 방문하는 곳이다. 쇼핑, 음식점, 문화생활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롯데월드"다. 오늘은 오빠와 자라를 구경하기 위해 갔다. 그리고 오빠는 5층 ABC쿠킹스튜디오에서 케이크 클래스가 있어 헤어지고 나는 석촌역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오빠로부터 쿠킹클래스를 할인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잠실로 가서 수강권을 끊었다. 요리24번 + 케이크12번! 열심히 해봐야지ㅎㅎ 저녁 메뉴를 정하다 어머니와 함께 셋이서 3층 브루클린 더 조인트 버거로 갔다. 배가 안 고팠는데 왜이렇게 맛있었을까,, 추천추천~

2020년 04월 25일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연남동에 갔다. 연남동 최애 맛집 '연어롭다'는 웨이팅을 1시간 넘게 했다. 그래도 그동안 골목 소품샵과 플리마켓을 구경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갔다:) '연어롭다'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는 '생연어덮밥'이다. 부드러운 연어와 달짝지근한 소스 그리고 후리가케로 양념된 밥의 조화는 완벽하다! 배부른 상태로 바로 카페를 갈 수 없어서 좀 더 골목을 구경했다. 동진시장 플리마켓과 인디북스 독립서점, 네온문 소품샵까지 나와 친구 모두 만족스러운 아이쇼핑(사실은 악세서리 FLEX)을 할 수 있었다. 모멘토 커피는 자리가 매우 좁은 카페다. 하지만 음료와 디저트 모두 아기자기하게 귀엽게 플레이팅되어 나온다. 눈으로 먹는 집ㅎㅎ 4년 전(헐 시간이 이렇게 지났을 줄이야ㅜ)보다..